[해양수산 소식] 강도형 해수장관, ‘2024 해양수산 전망대회’ 참석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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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소식] 강도형 해수장관, ‘2024 해양수산 전망대회’ 참석外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24 해양수산 전망대회(제15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강도형 해수장관, ‘2024 해양수산 전망대회’ 참석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1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24 해양수산 전망대회(제15회)’에 참석했다.
해양수산 전망대회는 해양수산개발원(KMI) 주최로 매년 초 해양수산 전문가와 관련 업계가 참여해 그해 해양수산분야의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에는 장태평 농어어업·농어촌 특별위원장, 정해구 경제·인문연구회 이사장,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명예 사무총장 등 해양수산 주요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환영사에서 “예측과 전망을 통한 대응과 준비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라며 “오늘 전망대회에서 국내외 해양수산 여건 변화에 대한 분석과 훌륭한 제언들이 도출되길 바라며, 이 자리에서 제기된 의견과 제언은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더 나은 해양수산 미래를 구현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11일 HMM 등 8개 주요 국적선사 대표를 만나 최근 해운업계의 애로사항 등 주요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수부 제공
◆강도형 해수장관, 홍해 사태 등 해운분야 현안 논의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11일 HMM 등 8개 주요 국적선사 대표를 만나 최근 해운업계의 애로사항 등 주요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선박 공격으로 인한 홍해해협 통항 중단 사태가 국적선사에 미치는 영향과 안전관리 방안을 공유하는 한편, 친환경 규제로 인해 급변하는 해운환경 속에서 우리 해운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국적 선원 확보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친환경 선박확보와 연료공급망 구축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강 장관은 “홍해 사태와 관련해 모니터링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우리 선박의 안전확보를 최우선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며, 선사 대표들에게 “미래 해운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혁신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책 역량과 지원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서울 한국해운빌딩에서 송명달(오른쪽) 차관 주재로 홍해해협 통항 중단 수출입물류 비상대응반 첫 회의를 개최했다. 해수부 제공
◆해수부, ‘홍해 통항 중단 비상대응반’ 가동…임시선박 4척 긴급 투입
홍해해협 통항 중단 사태와 관련, 해양수산부가 비상대응반을 본격 가동하는 한편, HMM과 협의를 통해 임시 선박을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본격 지원에 나섰다.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피해 아시아에서 유럽·지중해로 향하는 선박들은 홍해∼수에즈 항로가 아닌 남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해 운항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오후 2시 서울 한국해운빌딩에서 송명달 차관 주재로 ‘홍해해협 통항 중단 수출입물류 비상대응반(반장 해수부 차관)’ 첫 회의를 개최했다.
우선, 해수부 비상대응반은 국적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과 협의를 통해 홍해해협 통항 중단 사태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중순부터 2월 초까지 북유럽 노선에 1만 1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분) 컨테이너 선박 1척을, 지중해 노선에는 4000∼60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임시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HMM은 국내 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유럽·지중해 노선에 임시 선박 4척을 긴급 투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북유럽 노선에 투입되는 1만 1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은 오는 18일 부산에서 출항한다. 지중해 노선에 투입되는 4000∼60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역시 각각 오는 15일과 29일, 내달 4일 부산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HMM은 희망봉 우회로 인해 운항 일수가 기존 대비 15일 이상 늘어났고, 이달 중순 이후 유럽으로 향하는 선복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시선박 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 비상대응반은 또 국적선사 선박의 가용 공간에 한국발 물량을 최우선으로 배정하고 중소기업에는 화주 수요를 바탕으로 선복이 부족한 항로에 집중적으로 전용 선적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운항 중단 사태의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컨테이너선을 통한 대체 수출과 물량 보관을 위한 야적장 추가 확보도 지원한다. 최근 해상운임이 급등한 가운데 ‘불공정 운임 신고센터’(044-200-5718)를 운영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한 금융지원 방안도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송 차관은 "중동 분쟁 확산과 함께 홍해 통항 중단 같은 상황이 중동 내 타지역에도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해수부는 사태 확산에 대비해 우리나라 수출입 물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사 등과 함께 국내 화주의 수출을 위한 선복 공급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부산일보DB
◆송명달 해수차관, 설 명절 앞두고 수산물 물가·민생현장 점검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취임 후 첫 민생현장 행보로 11일 오후 서울시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해 수산물 수급·가격 동향 등을 점검했다.
이날은 해수부가 주관하는 설맞이 수산물 할인행사가 시작되는 첫날로, 송 차관은 마트 내 수산물 판매 매대 등을 돌아보며 할인행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수산물 가격·수급 동향도 꼼꼼하게 살펴봤다.
해수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안정을 위해 11일부터 2월 8일까지 마트·온라인몰 등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설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외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 발급,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 수산물 물가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민생 대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의 경우, 올해부터는 고령층의 모바일상품권 구매 편의를 위해 매월 첫 주(1월은 11일)에는 65세 이상(1959년 이전 출생자)만 모바일상품권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상품권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비플페이 앱(app)’을 설치해 회원가입한 후 구매하면 된다.
송 차관은 “해수부 물가안정책임관으로서 민생과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현장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고민하여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특히, 올해 설 명절에는 국민 여러분께서 성수품을 구매하실 때 부담이 없도록 오늘 시작하는 할인행사와 더불어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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